일본 레이더 설치 추진에…중국 “이웃 정탐하는 못된 짓”

2025-12-19 19:42   국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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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연일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대만과 일본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습니다.

대만 인근에 레이더 설치를 서두르는 일본을 향해, 이웃을 정탐하는 못된 짓이다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 위 군함이 목표물을 확인한 뒤, 갑판 위 발사대에서 로켓포 3발이 잇따라 발사됩니다.

30mm 기관총도 불을 뿜습니다.

최근 중국 군이 대만 상륙 작전 훈련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올해 8월 실전 투입된 최신 강습상륙함 '후베이함'으로 대만과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헬기 7대가 동시에 이착륙이 가능하고 공기부양정, 장갑차, 병력 1000명 이상을 동시에 이송할 수 있습니다. 

중·일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일본 견제 움직임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이 대만 해안에서 불과 940km 떨어진 '기타다이토' 섬에 레이더 부대 배치를 추진하자 이웃을 정탐하는 못된 짓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일본 총리 관저 간부의 핵무기 보유 발언에도 '위험한 공모'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 측 일부 사람들의 <위험한 공모>를 드러낸 것입니다. 중국과 국제 사회는 경계와 우려를 심히 표명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일본이 대만 문제를 통해 군비 확장의 명분을 쌓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승은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