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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 핏빛으로 물든 바다…왜?
2025-12-19 19:4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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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피로 물든 듯 붉게 변한 바다.
비현실적인 모습이 AI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섬인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산 쓴 사람들 아래로 붉은 물줄기가 흘러내립니다.
해안가에는 핏빛같은 파도가 몰아칩니다.
이곳은 이란 남부에 위치한 일명 '원유 수송지'로 유명한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섬입니다.
인근 바다를 레드 비치, 빨간 바다로 부르는데 이 지역 토양에 적철석이 많이 함유돼 붉은색을 띠는 겁니다.
특히 폭우가 쏟아지면 표면의 흙이 씻겨 내려가며 더욱더 짙은 붉은 빛을 나타냅니다.
이런 현상은 주로 11월에서 3월 사이 발생합니다.
온라인상에선 이 영상을 두고 "지구 종말이 다가온 것 같다" "마치 AI 영상처럼 비현실적"이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SUV 차량 한 대가 순식간에 철물점으로 들이닥칩니다.
진열돼 있던 제품들은 사방으로 날아가고, 안에 있던 직원과 손님들은 대피할 새도 없이 놀랍니다.
[에릭 헤싯 / 사고 목격자]
"엔진이 급가속하는 소리가 들렸고, 곧바로 차가 창문을 향해 돌진하는 게 보였어요."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화재가 발생해 현지 소방당국이 2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축구를 보던 관객들이 그라운드로 뛰어갑니다.
관중석과 경기장을 구분해 놓은 펜스까지 다 뜯어버리고 거칠게 흥분합니다.
경찰의 제지에도 의자를 집어 던지고 막대기를 휘두릅니다.
콜롬비아 프로축구컵대회 결승전 직후 4만 3천여 명의 관객들이 경기장에 난입한 겁니다.
두 팀은 메데인을 연고로 한 지역 최대 라이벌 구단입니다.
이 난투극 여파로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59명이 다쳤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권솔 기자 kwon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