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기습 작전과 관련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거나 미국의 군사 작전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은 채 신중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후지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5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정세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애초부터 자유 민주주의 법의 지배라는 기본적 가치나 원칙을 존중해 왔다”며 “이런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주요7개국(G7) 및 지역 국가를 포함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계속적으로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과 정세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기습 공격을 직접 언급하거나 이번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미국 군사 작전 이후 하루가 지나서야 일본 정부의 메시지가 나온 데다 내용도 원칙론에 머문 점을 두고 “일본 정부가 국제법 원칙과 동맹 사이에서 판단을 요구받는 데 난처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번 미국의 작전을 혹평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설을 통해 “국제 질서를 뒤흔드는 미국의 폭거”라며 미국을 향해 “국제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