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車관세 인상 보류…“7월4일까지 무역합의 이행안하면 관세 더 인상”

2026-05-08 07:2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미국의 건국 및 독립 250주년 기념일인 7월 4일까지 기존 체결한 무역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주 중에 단행하겠다고 공언했던 EU 자동차 관세 인상은 보류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7일 트루스소셜에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훌륭한" 통화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맺은 역사적인 무역합의를 EU가 이행하기를 인내심 갖고 기다려왔다"며 "EU는 자신들의 약속을 이행하고, 합의에 따라 관세를 0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EU에 미국의 독립기념 250주년이 되는 날까지 시한을 주기로 했다"며 "그때까지 합의가 이행되지 않으면 관세는 즉시 더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독립기념 250주년은 7월 4일입니다.

지난해 EU는 미국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무역협정을 맺었습니다. 미국은 그 대가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자동차와 같은 품목관세를 15%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의회와 집행위, 이사회간의 협상 절차를 밟아야 최종 발효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발효를 서두르라는 압박의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무역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이번주 승용차, 트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예
고했습니다.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