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나무호 피격 주체, 이란제 드론 가능성 높아…이란 소행 확인되면 강력 항의해야” [정치시그널]

2026-05-11 09:41   정치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진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 폭발·화재 사건에 대해 우리 정부가 “미상의 비행체 2기로부터 타격을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군사 전문가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국민의힘) 의원이 “이란제 드론으로부터 공격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유 의원은 11일 오전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전화로 출연해 전 날 외교부가 밝힌 나무호 공습 상황(왼쪽 선미 외판이 폭 5m, 깊이 7m 파공 발생)을 언급하며 “강력한 철판에 구멍이 날 정도로 손상이 생기려면 탄도 중량 100kg 안팎 정도의 폭발력을 가진 비행체가 폭발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도 중량이 50kg 정도 되는 샤헤드-136 드론 등 이란제 드론으로 공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함미사일 공습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함미사일의 경우는 탄도 중량이 150~250kg 정도”라며 “실제 공습이 벌어졌으면 지금 피해보다 더 큰 파공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우리 정부는 현재 나무호 공습의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이란 혹은 혁명수비대 일부 강격 세력 등 이란 소행으로 확인 된다면 정부에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동안 이란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이었던 미국이 제안한 다국적 연합체 '해양 자유 연합(MFC)' 참여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초동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유 의원은 “(초기에) 직접적인 파공이나 큰 구멍, 침수가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어제 발표에서) 누가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큰 구멍이 생긴 것이 확인 됐다”며 “왜 이 부분이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초동 대응에 대한 정부의 소극 대응을 의심할 만하다”며 “현재 나무호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 개최를 요청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