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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잔해 속 달러 챙긴 경찰…“도둑놈!” 분노
2026-07-02 19:4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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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둥이 지진이 휩쓸고 간 베네수엘라 국민들 두 번 울고 있습니다.
시민을 지켜야 할 경찰이 잔해 속 달러를 챙기고, 시민들은 정부를 믿지 못해 직접 구호물자를 받으러가는 등 도시 곳곳이 무방비 상태에 놓였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화가 난 시민들이 군복을 입은 사람들을 둘러싸고 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현장음]
"도둑놈! 도둑놈!"
지진 잔해 속 발견된 미국 달러 더미를 챙기려 하자 당장 찢으라고 말하는 겁니다.
잔뜩 격양된 여성이 군인 손에 들려있던 파란 물체를 빼았습니다.
이내 현금 뭉치를 갈기갈기 찢으며 울부짖습니다.
[현장음]
"<우리는 군인이니까 돈을 찾고 있습니다. 그게 라과이라 사람들을 돕는겁니다.> 염치도 없는 놈들! 감옥에나 가라!"
또 다른 곳에선 오토바이를 탄 사람들이 경찰의 방패를 뚫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국가의 구호물자 배급을 믿지 못해 직접 의약품과 구조 장비를 챙기겠다는 겁니다.
이런한 혼란은 지진 피해가 가장 심각한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역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각국에서 구조대원들이 속속 도착해 밤낮으로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한창이지만, 주민들은 현지 경찰과 군인들이 구조와 치안에는 손을 놓은 채 잇속만 챙기고 있다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대지진으로 누적 사망자가 2300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만 126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오늘부터 7일간 희생자 추모를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