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에 항거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설치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 일명 '빛의 위원회' 출범을 기념해 '빛의 혁명'에 참여했던 시민들을 청와대로 직접 초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헌절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시민들 덕에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 일일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제헌절인 오늘(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제78회 제헌절을 맞아 대한민국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 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 주권을 지켜온 국민들의 치열한 투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2024년 12월 3일 한밤중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누가 먼저 할 것도 없이 한겨울에 매서운 추위를 뚫고 국회로 달려왔다"며 "덕분에 국회는 비상계엄을 해제했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시민들에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추운 겨울날 초콜릿 포장지 같은 은박담요를 두르고 국회를 지켜 이른바 '키세스단'의 시초가 된 윤현주 씨, 군인과 맨몸으로 대치해 계엄을 저지했던 홍원기 씨, 계엄 규탄 집회에 60회 이상 참여했던 서민영 씨 등에 손수 감사장도 수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초청되지는 못했지만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뚫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모든 분"에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름이 공란으로 비워진 감사장 사진도 SNS에 올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넣어 간직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빛의 위원회 위원장 위촉장 수여와 기념촬영, 모두 발언 등을 마친 뒤 12·3 비상계엄을 다룬 기록 영화 '란 12.3'도 함께 시청하며 시민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