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창이로 돌아온 링컨함

2026-09-03 19:4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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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전에 투입돼 286일 동안 바다 위를 떠돌던 미 항공모함 링컨함의 실태가 공개됐습니다. 

선체는 녹슬어 너덜너덜하고 변기는 고장 나고 세면대에선 오수가 역류하는 열악한 상황이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이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구로 들어오는 거대한 항공모함.

바닷물과 맞닿는 선체 곳곳이 붉게 녹슬었고, 도장이 벗겨져 너덜너덜해진 흔적도 눈에띕니다.

SNS를 통해 공개된 함정 내부 사정은 더 열악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변기 중 일부는 사용이 금지됐고 세면대에서는 오수가 역류하기도 합니다. 

배관을 살피던 승조원이 코를 막을 정도입니다.

이란전에 투입돼 286일째 장기 배치 중인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모습입니다. 

링컨함은 이 중 264일을 바다에서 보내 미 해군 최장 기록도 세웠습니다.

임무가 지나치게 길지 않았냐는 질문에 함장은 즉답을 피합니다.

[댄 킬러 /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 함장]
"장기 배치 임무 중에서는 평범한 수준입니다. 그만 말할게요."

열악한 환경은 이전에도 문제가 됐습니다.

승조원 가족들은 식량 부족 등을 줄곧 호소해왔습니다. 

어제 태국 램차방항에 입항한 승조원 약 5천 명은 9개월 만에 땅을 밟았습니다.

링컨함은 닷새간 머물며 승조원 휴식과 물자 보급에 나섭니다.

링컨함이 떠난 자리에는 조지워싱턴함이 투입돼 중동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