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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믿고 나섰다가…美 초보 등산객들, 4300m 산속 조난
2026-09-05 14:08 국제
사진=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인공지능(AI)의 조언을 믿고 해발 4322m의 샤스타산(Mount Shasta) 등산에 나섰다가 고립된 청년 3명이 구조됐습니다.
미국 ABC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시스키유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산림청 산악구조대와 함께 샤스타산에서 고립된 남성 청년 3명을 구조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들 남성은 전날 오전 3시 소형 배낭을 메고 샤스타산에 올랐습니다.
등반이 지연되면서 같은 날 오후 7시가 돼서야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하산을 시작한 이들 남성은 경로를 이탈해 머드크릭 협곡으로 들어섰고, 밤늦게 일행 중 1명이 무릎을 다쳐 고립됐습니다.
이들은 다음 날 아침 구조되기 전까지 산에서 하룻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이들은 보안관 대원에게 자신이 산행 정보와 준비물 목록을 얻기 위해 구글의 AI 챗봇 '제미나이'(Gemini)에 크게 의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제미나이는 이들에게 실제 필요한 양보다 훨씬 적은 식량과 물을 지참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안관실은 "당초 8시간으로 예상했던 등반이 며칠에 걸친 고된 여정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더욱 심각한 실수가 됐다"며 "여행 계획 수립 시 절대 AI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샤스타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캐스케이드산맥 남단에 있는 해발 4322m의 화산으로, 등산·스키·하이킹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 명소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