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구 여자단식 시상식에서 북한의 리진미(왼쪽)가 은메달, 리소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가운데 왼쪽은 시상자로 나선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 겸 국제정구연맹 회장. 대한정구협회 제공
리진미 은메달·리소향 동메달…1994 히로시마 정식종목 채택 이후 북한 첫 시상대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 겸 국제정구연맹 회장 시상
북한 정구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리진미(24)는 23일 일본 나고야시 히가시야마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정구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덴마 레나(19)에게 게임 스코어 3-4(1-4 2-4 4-1 4-1 0-4 6-4 1-7)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리진미는 앞서 8강에서 한국의 황정미(19·NH농협은행)를 4-2로 꺾은 데 이어 4강을 통과해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북한의 리소향(27)도 여자단식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정구는 별도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준결승 패자 두 명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북한이 아시안게임 정구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리진미의 은메달은 북한 정구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이기도 합니다.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 겸 국제정구연맹 회장이 23일 여자단식 시상식에서 북한 선수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 대한정구협회 제공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인선 대한정구협회 회장 겸 국제정구연맹 회장이 직접 메달을 시상했습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자리를 지켜온 정구에서 북한이 32년 만에 처음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면서 이번 여자단식 시상식은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