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춘선 2층 준고속열차 개통도 하기전 논란

2011-12-08 00:00   사회,사회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 1년을 맞았습니다.

코레일은 이달 중 용산과 춘천을 69분에 주파할 준고속열차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발표한 요금 상한선은 1킬로미터당 108.02원으로 춘천과 용산역의 거리를 환산하면 1만600원이 됩니다.

현재 운행되는 전철 요금의 4배, 춘천에서 동서울, 강남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 요금보다도 비쌉니다.

[인터뷰1]박 솔, 한림대 “제가 지금 학생인데 그렇게 요금이 너무 비싸면 부담스러워서 못타고 다닐 것 같아요.”

[인터뷰2] 정병록, 강원도 화천군 “사실상 그 건 말도 안되죠. 일반 요금의 4배에요 4배.”

턱없이 비싼 요금에다 개통 시기까지 늦어져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지난 9월부터 준고속열차의 시운전을 시작했지만 일부 차량에 결함이 발생해 시운전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폭탄 요금에다 열차의 안전까지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춘선 열차 이용객 사이에서는 준고속열차 탑승 거부 운동을 벌이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또 선로가 부족하다며 당초 계획했던 용산역까지의 운행 횟수를 줄여 대부분을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하고 정차역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지역 사회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코레일 관계자 “다음주 중에 아마 정리가 다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런(개통) 시기적인 것도 나올 수 있고, 요금도 나올 수 있고요. 여러 가지... ”

경춘선 준고속열차는 당초 도입 취지대로 승객의 편의를 최우선에 놓고 운행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일보 최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