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타이완 총통 선거 개표 시작, 마 총통 우세

2012-01-14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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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총통을 뽑는 선거가 오늘 치러졌습니다.

2시간 전 투표를 마감하고 개표에 들어갔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정혜연 기자! (네 국제붑니다)

마잉주 총통이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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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10% 개표결과
마잉주 총통이 52.6%, 차이잉원 주석이 44.5% 득표율을 기록해
마 총통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또 이틀 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마 총통의 당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이완 뉴스채널 TVBS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마 총통이 43%, 차이 주석이 35%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타이완 선거법은 선거 10일 전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개를 금지하는데,
지난 3일 중국시보에서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마 총통이 3%p 앞섰지만 이번에는 8%p 차로
지지율이 더 오른 상탭니다.

두 후보는 오늘 투표를 하면서

끝까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두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마잉주 / 타이완 총통]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맑은 날씨네요.
모든 사람들이 투표하러 나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차이잉원 / 민진당 주석]
“이미 저는 (총통이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질문]
타이완의 선거 결과에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죠?

[전화연결]
네, 그렇습니다.


마잉주 총통과 차이잉원 주석이
정반대의 대중국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친중국 성향의 마 총통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우호적인 양안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만주권론’을 주장하는 차이잉원 주석이
당선될 경우 중국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2000년부터 8년간 천수이벤 통치하의 타이완은
'중국과 타이완이 각각 한 개 국가'라는 주장을 고수해
극도의 긴장관계가 이어졌습니다.

차이잉원 주석은 천수이벤의 대중국 정책 기류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당선 이후
중국과의 관계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누가 총통에 뽑힐지 밤 10시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