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한화, 10대그룹 계열사 첫 주식거래 정지

2012-02-04 00:00   경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의 주식 거래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정지됩니다.

김승연 그룹 회장 등 경영진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상장 폐지 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한화가 10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대주주 배임혐의로 주식거래 정지 대상이 됐습니다.

지난 2일 검찰이 김승연 회장에게 배임혐의가 있다며
징역 9년, 벌금 1500억 원을 구형했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는 6일부터 한화의 주식을 거래정지하고
상장폐지 실질 심사 대상이 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거래소 규정에는 대규모 법인은
횡령 규모가 자기자본의 2.5% 이상이면
거래정지와 동시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도록 돼 있습니다.

검찰이 밝힌 김승연 회장의 한화 배임액은 약 899억원으로
지난 2009년 말 기준 자기자본의 3.9%에 달합니다.[CG]--

[인터뷰]서영완/한국거래소 유가공시2팀장
“배임 문제를 위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겠습니다. "

한화그룹은 23일 있을 결심 공판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한화 관계자]
"(한화가)상장 폐지를 당할 만큼 재무 구조가 나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거래소의 심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
입니다.“

하지만, 2010년 말 기준 4만5000명에 이르는
소액 주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현재로선 한화가 상장 폐지까지 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주가 하락 등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