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정수장학회 소송 기각, “강압 있었지만 시효 지나”

2012-02-2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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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수 장학회를 돌려달라며 낸 소송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돌려받을 수 있는
법적인 시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자신과 상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권은 공격의 고삐를 더 바짝 조였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의 설립자
고 김지태씨 유족이 부산일보와 부산MBC 등
강제헌납된 주식을 돌려달라며
정수장학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습니다.

강박은 있었지만
청구시효가 지났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입니다.

유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우 / 고 김지태씨 차남]
"아직 사법부가 국민의 기본적인 재산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정수장학회측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전화인터뷰 : 정수장학회 관계자]
"장학회 측의 입장 표명은 그 내용 관련해서는 없습니다. 따로 입장 표명할 내용이 없습니다"


2005년까지 이사장직을 맡았던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하자가 있으면 하자가 있는대로 법적으로 해야지 정치적으로 만들어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은 제대로 된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야권의 공세는 그치지 않았습니다.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박 위원장의 측근이 이사진에 포진한 장학회를 빗대
'장물'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오늘은 박 위원장을 겨냥해
아바타와 법원의 다툼 뒤에 숨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민심을 듣고 싶다면 먼저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고 부산일보를 시민에게 돌려줘라"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박 위원장과 정수장학회를 묶어 선거쟁점화하려는 야권의 공세와 '나는 무관하다'는
박 위원장 간의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