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토네이도 83개 美 중부 습격…28명 사망

2012-03-0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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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력한 토네이도가 이틀 만에
미국 중부 지역을 휩쓸었습니다.

스무명 넘게 숨지고
숱한 마을이 폐허가 됐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거대한 토네이도가 무서운 기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쳤고,
일부 지역에서는 골프공만한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자리는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녹취: 코트니 맥도날드 / 피해자]
“일어나서 창밖을 봤을 때 온통 나무 천지였어요. 대문을 열고 나가봤더니 두 이웃집이 사라졌어요.”
"I got up and looked out the window, and I saw wood everywhere, (and I really didn't realize what it was. And then, I came downstairs and) opened my front door and saw that both the houses on the side of me were gone."

미국 중부지방 8개 주에 걸쳐 83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인구 2천여 명의 '메리스빌' 지역은 미국 언론들이
“마을 전체가 거의 사라졌다”고 묘사할 만큼 피해가 컸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시설을 갖추는 등 대비를 하고 있지만
토네이도로 인한 고통에는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녹취: 앨라바마주 아테네 주민]
“아들이 이제 한 살인데, 이번이 이 아이가 겪은 두 번째 토네이도입니다.”
“He is almost a year old, this is his second tornado.”

이틀 전에도 토네이도가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해 1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선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총 545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