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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 해군기지
건설 부지에
발파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 사이에 오전부터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건혁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제주 해군기지 부지인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 작업을 앞두고 제주 강정마을이 일촉즉발 상황에 놓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제주 해군기지 시공사의 화약 사용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승인된 화약 사용량은 43톤이며 폭파는 다섯달 동안 진행됩니다.

해군은 허가를 받은 지 하루 만인 오늘부터 폭파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고 화약 운송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는
현재 마을 진입로를 차단하고 집회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일부 반대 활동가들이 해군이 쳐 놓은 펜스를 넘어 구럼비 해안에 들어갔다가 연행됐습니다.

기지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구럼비 해안의 1.2㎞짜리 이른바 ‘구럼비 바위’가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인 희귀 지형이고,
이를 파괴하는 것은 제주 해안 파괴를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력 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채널A 뉴스]제주 해군기지 발파작업 시작…긴장감 팽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