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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공황장애 앓던 기관사, 전동차에 뛰어들어 자살
2012-03-12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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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침 출근시간 지하철에
승객이 아닌 기관사가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이 기관사는 갑자기 극심한
공포심을 느끼는 '공황장애'
때문에 전직을 신청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류원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이 몰리는 출근시간.
5호선 왕십리역에서 40대 남성이 지하철 선로에
미리 내려가 있다가 전동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다름아닌 5호선 전동차의 기관사 이모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탠딩]
이 씨는 승강장 끝에 달린 문을 통해 선로 쪽으로 나갔습니다. 문이 닫혀 있었지만 비밀번호를 알고 있더 쉽게 열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아침 열차 운행을 마친 뒤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몇해 전부터 갑자기 불안감을 느끼는
공황장애
때문에 기관차 운전에 어려움을 겪던 이씨.
지난달엔 업무를 바꿔달라고 신청했지만
전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 이씨 유가족]
“밀폐된 공간을 되게 싫어하고 사우나를 가도 지하는 안 가요.
진단서까지 첨부해서 회사에 제출했는데 그냥 누락이 됐어요."
회사 측은
업무 변경을 해주지 않은 것이
사망원인 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며
유족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