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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중국산 소금 국산 둔갑 ‘포대갈이’ 적발…전국으로 팔려나가
2012-03-18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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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산 소금을
국산 천일염으로 둔갑시키는 속임수,
이른 바 '포대갈이'라고 하죠.
이렇게 포대를 바꿔치기한
중국산 소금 6만 포대가
전국 곳곳으로 팔려나갔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소금 포대가 쌓여 있는 창고.
흰 포대에 있는 소금을
푸른색 포대로 옮겨 담습니다.
흰 포대의 소금은 다름 아닌 중국산.
푸른 포대에는 전남 신안군의 천일염 업체 이름이 쓰여있습니다.
포대만 바꿔치기해
30kg에 6천원하는 중국산 소금을
2만4천원짜리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중국산 소금 2천톤, 30kg짜리 6만여 포대를 팔아
8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 김성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팀장]
"밤이나 이른 새벽에 작업을 해서 고정된 운반책을 통해서
배달이 되기 때문에..."
소금은 전국의 농협과 수협, 식자재 업체, 젓갈 공장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경기도 모 수협 직원은
중국산인걸 알면서도
업체로부터 650만원을 받아 챙긴 뒤
그대로 납품받았습니다.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해도 소비자들은 알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 제갈정섭 대한염업조합 이사장]
“중국산 소금은 염분이 손으로 만졌을때 잘 안나타나는데
국산 천일염은 여러번 만지면 염분이 손에 묻습니다.
분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중국산 소금에는 국산보다
인체에 나쁜 염화나트륨 함유량이
8%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