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들을 학교나 학원에 보내는 것도 불안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어린 학생들을 유괴하려는 시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대구에서 60대 남성이 짜장면을 사준다며 초등학생을 유인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하교시간 초등학생들이 짝을 지어 걸어갑니다.

한 남성이 이들 뒤를 따라갑니다.

아이들에게 다가가더니 한 여학생 팔을 덥썩 잡아당깁니다.

이상함을 느낀 친구가 달려오고 여학생이 팔을 빼내자 남성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자리를 뜹니다.

남성은 60대 A씨, 초등학생에게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유인하는 모습입니다.

피해 학생이 거부하고 자리를 벗어나면서 미수에 그쳤습니다.

남성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한 곳은 사람들 많이 다니는 시장인데요,

바로 앞에는 치안센터도 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어제 저녁 A씨를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인근에 사는 주민으로 피해 아동과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시장 상인]
"(피의자는) 가끔 다니시는 분 같긴 해요. 자주는 아니고."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대구교육청은 관내 학교에 유괴 예방 교육 강화와 등하교 안전 지도 등을 지시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