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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8대 나눠 탑승…수갑 없이 이동

2025-09-11 18:58 국제

[앵커]
구금됐던 우리 국민들 석방되더라도 수갑은 못 뺄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었습니다.

체포됐었으니 미국 땅 떠날 때까지 수갑 차고 있어라 한때 미국 측 요구도 있었고요.

다행히 신체 결박없이 자유롭게 나왔습니다.
 
무사히 석방돼 버스에 오르는 모습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캄캄한 새벽.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교정시설 정문에서 사람들이 줄줄이 나와 버스에 오릅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기습 단속으로 구금 됐던 우리 국민 316명이 일주일 만에 석방 돼 시설을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들의 모습이 멀리서 포착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풀려난 사람들은 수용복이 아닌 체포 직전의 사복 차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버스 안에서 에어컨을 조절하려고 손을 뻗는 듯한 모습도 포착 돼 이들의 손과 발에 수갑이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엄격한 호송 규정대로라면 수갑 착용 등 결박된 채로 이동해야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측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여 신체적 속박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외부와 격리된 채 일주일 동안 수감 돼 심신이 지쳤을 것으로 보이지만 출발을 기다리는 버스 안에서는 손을 흔드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탑승 시작 약 1시간 만에 출발한 8대의 버스는 한 대씩 구금시설 주차장을 벗어나면서 어둠을 뚫고 목적지인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송규정에 따라 중간에 멈추지 않고 도로를 따라 일렬로 빠르게 달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약 1시간 20분 뒤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버스는 활주로에 바로 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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