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프랑스 연쇄테러범 사망…佛 대선 영향 촉각

2012-03-2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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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쇄 총격으로 프랑스를 충격에 빠뜨렸던
테러범이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우신기잡니다.


[리포트]
세 건의 무자비한 총격으로 일곱 명을 살해한
테러범 모하메드 메라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총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서른두 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며
주택 욕실에 숨어 있던 메라는,
결국 체포에 나선 경찰 특공대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녹취: 프랑수아 몰랭 / 사건 담당 검사]
“(경찰이 들이닥치자) 범인은 계속해서 총을 쏴댔습니다. 밖으로 뛰어내리려는 순간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았고 추락했습니다.”

프랑스경찰은 모하메드 메라가 알제리 출신 이민 2세로
알 카에다의 훈련을 받았고
이번 테러로 알 카에다의 지시로 벌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범인의 사망으로 마무리됐지만 이번 사건은
다음달 열리는 프랑스 대선에 중요한 변수가 됐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저지른 테러라는 점에서
이민자 관리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사르코지 현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사건에 신속하게 대처하며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녹취: 니콜라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잔인한 폭력을 휘두르는 테러범들의 공격에 맞서, 프랑스는 신중함과 결단력을 보여줬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 함께 해낸 일입니다.”

하지만 사르코지가 지나치게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잇따른 테러를 막지 못한 책임 논란에 휩싸이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