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검찰, ‘장진수에 4000만원 전달’ 이동걸 보좌관 압축

2012-03-24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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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간인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폭로되기 전,
추악한 돈거래가 여러 건 있었는데요.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이
고용노동부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몸통은 드러나지 않은 채
깃털들의 돈 거래만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은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직후인
2010년 9월 서울 서초역 부근에서
한 고용노동부 간부에게
4천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천5백만 원은 장 전 주무관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됐습니다.

채널 A 취재결과 이 고용부 간부는
현 이채필 고용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인 이동걸 씨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장 전 주무관이 돈을 받았을 당시 쓰던 휴대전화에
'이동걸'이라는 이름이 저장돼 있다고 진술해
인상착의 등을 확인한 결과,
돈 전달자가 이 보좌관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좌관은 KT노조위원장 출신으로
2008년 4월 당시 이영희 고용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고용부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내고 있습니다.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는
같은 노동계 인사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과 고용부에 따르면 이 보좌관이 전달한
돈은 평소 친분이 있던 노무사 등 지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돈을 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보좌관을 불러
자금 전달 경위와 출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이영호 전 비서관과
'사전 말맞추기' 정황이 포착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다음주 중 소환해
증거인멸 지시와 은폐 여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