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우린 잊지 않겠습니다” 천안함 유족 지원약속 지킨 기업들

2012-03-2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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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폭침 2주년을 맞아
이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조금씩 잊혀지는 것 아니냐는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천안함 유가족에게 지원금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는 기업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천안함 유가족을 지원한 공로로
한화 심경섭 한화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한화그룹이 천안함 유가족 7명을 채용했다는
동아일보의 보도를 보고
고마움을 표시한 겁니다.

[인터뷰/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유가족이 사회의 존경을 받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

한화는 천안함 폭침 이후
김승연 회장의 지시로 유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그 약속을 지킨 겁니다.

[녹취/조영복(고 조지훈 상병 아버지)]
“가족들은 서울에 있지만 아들이 있는
현충원 근처에서 일하고 싶었습니다.
새 일에 몰두하면서 상처가 조금씩 아물고 있습니다.

다른 대기업들도
천안함 유족들 돕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2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한 현대차그룹은 승조원 유자녀
20여 명에게 3년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국한
한주호 준위의 딸에게 매 학기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영훈 포스코 사회공헌실 차장]
"천안함 유공자 유족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없을까하고 관련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의리 있는 기업들의 따뜻한 손길이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