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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12초만에 우체국 턴 ‘전광석화’ 강도 검거
2012-06-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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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눈깜짝할 새,
또는 전광석화 같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많이 과장된 표현이죠.
하지만 12초만에
돈 뭉치를 털어 달아난 이 도둑에겐
전혀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채널 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잡니다.
[리포트]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흉기를 든 괴한이 우체국에 들어섭니다.
한 걸음에 창구를 훌쩍 뛰어넘더니
서랍속에 있던 현금 700만원을 챙겨 그대로 달아납니다.
범행시간은 불과 12초.
당시 우체국안에는 여직원 두 명이 있었지만
겁에 질려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합니다.
길가에 행인들도 달아나는 범인의 모습만
멀뚱히 쳐다볼 뿐입니다.
[인터뷰 : 우체국 관계자]
"칼이 앞에 와있기 때문에 (제가) 놀라서 뒤로 빠져서
넘어진 상태였고 그 사이 이 사람 여기 내려와서
바로 옆에 있는 돈을 탈취를 해서..."
당시 우체국에는 청원경찰도 없어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김모 씨는
변변한 직업 없이 대부업체에서 돈을 밀렸다가
빚 독촉이 심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김모 씨]
"채권자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건 정말 싫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게 싫어서... 그게 가장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