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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실종 페루헬기 잔해 발견…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
2012-06-10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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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한국인 8명이 탔다 실종된
페루 헬기의 잔해가 발견됐지만
탑승자들은 모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페루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사고 헬기 잔해는 현지 시각으로
어제 낮 12시 반쯤 발견됐습니다.
공중 수색단이 마마로사 산 고도 4950미터 지점에서
두 동강 나 있는 잔해를 찾아냈습니다.
페루 정부는 "탑승자 14명이 모두 숨진 걸로 보인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주변 상황으로 봐서 그 조건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겠다. 일단 암벽에 부딪혔고 떨어지는 꼬리가 있고 그 밑에 기체가 떨어져 있으니"
페루 당국은 당시 기상 상황 등을 감안할 때
헬기가 악천후 때문에 암벽에 부딪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인근 지역은 안개와 구름이 끼고
눈 비가 섞이는 등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지점 지형이 워낙 험해 시신 수습 등 후속조치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 절벽이고 평지가 없습니다. 사람이 접근하기도 힘듭니다. 전문 등산인이 아니면 육상 접근이 안됩니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 직원 김효준 씨, 서영엔지니어링 임해욱 씨 등
4개 기업 8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페루 남부 쿠노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시찰한 뒤
쿠스코로 돌아가려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들과 실종자 가족들은
속속 페루 현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경황이 없고 당황스럽고 그렇습니다. 일단은 가서 모든 일을 잘 처리 하고 온다는 마음 외에 특별한 건 없습니다."
이번 답사를 주도했던 삼성물산은
내일 본사에 공동 분향소를 설치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