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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유로 2012 러시아-폴란드전, 축구팬들 충돌 빚어 外
2012-06-1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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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로 2012 폴란드와 러시아의 경기는
두 나라간 민족 감정이 뒤엉키면서
‘바르샤바 전투’라고 불릴 정도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그런데 정작 격렬한 전투는
축구장이 아닌 거리에서 펼쳐졌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발로 차는 것만으로 성에 안차는지
크게 날아올라 적진 속으로 뛰어 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유로 2012 A조 폴란드와
러시아의 예선전이 치러지기 직전.
성급한 팬들은 경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장외에서 먼저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두 나라 팬들이 경기 직전 충돌해
최소 10명이 병원에 실려가고
10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러시아의 날’을 맞아
가두행진을 벌이는 러시아 축구팬들을
폴란드 팬들이 공격하면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두 나라는 같은 슬라브족이지만
종교와 문화가 달라 천년 넘게 서로 침략과 점령을
반복해왔습니다.
양측 팬들의 격렬한 충돌과 달리
실제 축구 경기는 서로 사이좋게
한 골씩 주고받으며 끝났습니다.
‘러시아의 날’을 맞은 러시아는
국내에서도 시위로 홍역을 앓았습니다.
‘반푸틴’ 러시아 시위대 수만 명이
모스크바 곳곳에서 집회를 열고
국가 지도부 사퇴와 의회해산 그리고 개헌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 세르게이 우달초프 / 러시아 ‘좌파전선’ 지도자]
“우리는 최후통첩을 보낼 것입니다. 이런 무법 상태에 지쳤습니다.
만약 이번 가을까지 어떤 변화도 없다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런 정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한 ‘100만 명 가두행진’과 달리
참가자가 저조해 경찰과 큰 충돌 없이 약 3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