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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오바마에 닥친 ‘경제 먹구름’
2012-06-13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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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유럽에 몰아친 경제 위기란 폭풍은
여러 정치인들의 운명을 뒤바꿨습니다.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잇따라 터지는 경제 악재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2012 회계연도
예상 재정 적자는 1조 천7백억 달러,
재정 적자는 오바마 재임 기간 내내
연 1조 달러를 넘기게 됐습니다.
공화당은 오바마 정부 들어 재정 적자 폭이
커졌다고 공격합니다.
오바마는 이전 정부 탓으로 돌립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이전 정부 사람들이 감세와 책임도 못 질
전쟁 비용을 뒤섞어 이런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녹취: 리차드 디너 / 실업자]
“절망적입니다. 예전에는 일자리 구하기가 이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높은 실업률은 정부 경제 정책의 허점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오바마 취임 이후 미국의 실업률은 한 번도
8%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 8.1%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그마저 한 달 만에 0.1%포인트 올랐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유럽은 미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이기 때문에
유로존 위기는 미국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 위기가 파국으로 치달을 경우
그 영향은 대서양 건너 미국 경제도 흔들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하반기에 벌어질 경우
11월 선거에 나서는 오바마 대통령은
손도 못 써보고 책임을 뒤집어 쓸 수 있단 것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미국 중산층의 순 자산가치가
40%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동산 거품 붕괴와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여파로 해석됩니다.
서민과 중산층의 편이라는 오바마의 말은 무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밋 롬니 / 공화당 대선 후보]
“대통령은 민간 경제 분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중산층에게 무슨 일과 피해가 발생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경제 위기의 책임을 지라는 롬니의 공세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방어해 나갈지에
오바마 대통령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