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할아버지, 자랑스러워요” 참전용사 후손 UN공원 참배

2012-06-1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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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민족의 큰 아픔인 6.25 전쟁,
그 뒤에는 다양한 국적의 UN 참전용사들의
희생도 있었습니다.

60여 년이 흐른 지금,
6.25 전쟁 참전용사의 후손들이
할아버지의 전우가 잠든
묘소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차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21개 UN 참전국 용사들이 잠든 곳.

62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참전용사들의 손자 손녀가
UN공원을 찾았습니다.

터키와 에티오피아 등
6개 참전국 용사들의 후손 16명입니다.

다른 나라를 위해 목숨과 젊음을 바친
UN 참전용사, 그리고 내 할아버지.

후손들은 6.25전쟁의 흔적들을 보며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인터뷰:레이디엇/에티오피아]
"6.25전쟁 기록 영상을 보며 매우 슬펐고,
참전했던 UN국 참전용사들이
매우 용맹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UN공원을 참배한 16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은
한국외대에서 유학 중인 대학생들입니다.

6.25 참전용사 후손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돼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를 지원받습니다.

오래전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는
대한민국에 감사를 전합니다.

[인터뷰: 라타파콘/태국]
"할아버지가 참전한 전쟁이 한국전쟁 뿐만이 아닌데,
이렇게 저한테 장학금을 주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어요."

6.25 당시 희생된
UN 참전용사는 4만896명.

그 중 2천 3백명의 유해가
아직도 대한민국 땅에 안장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차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