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저축은행 자금수수 의혹’ 이상득 전 의원 검찰 소환

2012-07-03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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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현 정권 최대 실세로 꼽혀 온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석해
두 시간 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푸른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을 하고
대검 청사 현관으로 들어선
이 전 의원은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가슴이 아픕니다.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또 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았는지
대선 자금과의 연관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에 가서 얘기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담담한 표정으로
곧장 조사실로 향했습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별도의 예우 없이
조사 시작 직전
최운식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장이
이 전 의원을 간단히 면담만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합수단장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의원이 조사를 받고 있는
대검찰청 1123호 특별조사실은
정권 실세로 꼽힌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바로 얼마 전 조사를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저축은행 금품수수와
코오롱 자문료,
김학인 한예진 이사장의 공천헌금 등
이제까지 제기된 의혹을
모두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는다면
한 번에 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혀,
오늘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