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낙동강 달성보 둔치 곳곳 침식…환경단체 “4대강 설계 탓”

2012-07-1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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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낙동강 달성보 둔치 곳곳에서는
침식현상이 생겨 무너지는 곳이 생기고 있는데요,

환경단체들은 4대강 공사 당시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낙동강 달성보 아래 둔치입니다.

둔치를 이루고 있던 모래가 군데군데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난주 대구에 40mm 가까이 비가 내리면서
1m 높이의 모래가 빗물에 쓸려나간 겁니다.

수자원공사는 이같은 침식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유광식 한국수자원공사 달성보공사팀장]
"이곳은 자연적인 둔치 사면으로서
하천의 수위 변화와 물살에 의해 침식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러한 침식은 공사 때문에 발생한
위험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강물이 달성보 수문을 통과하면
유속과 유압이 더 강해지는데
이를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
"현재 구간은 충분히 미리 문제를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공사) 설계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더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
둔치와 맞닿은 제방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스탠드업 : 황수영 기자]
한동안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이같은 논란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