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멈춰버린 1초’에 펜싱 신아람 굵은 눈물

201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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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말 긴 1촙니다.

방금 보신것 처럼
찌르고 막기를 수차례해도
1초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여자 펜싱 에페 4강전에서
신아람 선수가
연장승부 끝에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요.

멈춰버린 1초의 상황을
이명선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5대5로 맞선 채 돌입한 연장전.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면
우선권이 있는 신아람의 승리였습니다.

마지막 1초를 남기고
독일 하이데만의 공격이
한 번, 그리고
다시 또 한 번 이어졌지만
연이어 막아냅니다.

전광판 시계가 잠시 '0'을 가리켰지만
다시 1초로 돌아갑니다.


결국 세 번째,
신아람은 통한의 찌르기를 허용하면서
눈물의 패를 맞이합니다.

과연 1초가 지나지 않았을까.

'알레'라는 신호로 시작해
알트로 끝을 알리는 펜싱.

이를 기준으로 실제 경과시간을 직접 알아봤습니다..

방송 화면에서 1초는 30프레임.

첫 번째 공격은 3 프레임, 0.1초가 지났고
두 번째 공격은 12 프레임, 세 번째 공격은 27 프레임이 흐르면서
실제 총 걸린 시간은 1.4초였습니다.

1초에서 0.4가 초과됐습니다.

강력한 항의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신아람도 굵은 눈물을 흘리며 한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신아람은 오심 충격을 벗어나지 못해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아쉬운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대한체육회가 국제펜싱연맹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다시 준결승으로 되돌리긴 어려워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