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펜싱 종주국도 꺾었다…첫 여자 단체전 동메달

2012-08-03 00:00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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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여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태극 낭자들이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여) 남현희 선수는
개인전에서 라이벌 베잘리에게 패한 설움을
깨끗하게 설욕했습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이어 낭보를 전해주고 있는
우리 여자 검사들이
오늘은 펜싱 종주국마저 물리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한
남현희 정길옥 전희숙 오하나 선수는
경기 초반 잠시 리드를 뺏겼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뒤
한 번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45대 32로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전사로 피스트에 오른 남현희는
상대의 공격을 감각적으로 막아낸 후
번개같은 공격을 퍼부어
프랑스의 에이스 메르트장 선수를 제압했습니다.

개인전에서 베잘리에게 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설움을 털어버리는 동시에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딴 선수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습니다.

작은 몸집에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까지.

온갖 악조건이 가득했던 런던의 피스트였지만
어떤 어려움도
우리 선수들의 날카로운 칼 끝을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