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폭염에 수박 판매 ‘대박’…대형마트 판매 1위

2012-08-09 00:00   경제,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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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염 때문에 수박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4년째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온 커피믹스를 밀어내고 권좌에 올랐습니다.

한 대형 마트는 올 여름 350만 통의 수박을 팔아
수박으로만 5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수박 열풍이 일고 있는 현장에
김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INT 김세희 서울 금호동]
"내일 피서가는데 여름엔 역시 수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INT 김정숙 서울 행당1동]
"비싸도 맛있으니까... 물도 많고요"

올해 수박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예년 같으면 수박 인기가 시들해질 법도 하지만
아직도 수박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마트는 올 여름 수박 350만통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5% 늘었습니다.
롯데마트도 수박 매출이 50% 가량 증가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수분 함량이 많은
수박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입니다.

[INT/ 이아름 주임 이마트왕십리점]
"예년같으면 지금은 끝물이지만 올해는 수박을 찾는 고객이 여전히 많습니다."

일반 수박보다 크기를 50% 이상 키운 특왕 수박,
당도를 높이고 씨를 없앤 흑피수박,
적은 가족끼리도 부담없이 먹을 수있는 조각 수박 등
소비자 기호에 맞게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여기에다 올림픽 특수까지 겹쳤습니다.

대형 마트에선 4년 만에
품목별 매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대형마트 매출 1위를 지켜왔던 커피믹스가
올해는 수박에 밀려났습니다.

사상 유래 없는 폭염이
소비자들의 입맛도 바꾸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