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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푸틴 비판’ 러시아 록그룹 징역형 비난 봇물
2012-08-1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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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월 러시아 대선 당시
정교회 성당에서 블라드미르 푸틴 후보에 대한
비판 내용을 담은 록 음악을 연주한
여성 록그룹에 대해
러시아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원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서
판사가 읽는 주문을 듣고 있는 여성들.
이들은 지난 2월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현 대통령인 블라드미르 푸틴을 비판하는
노래를 부르며 퍼포먼스를 벌였다가 기소된
여성 록그룹 ‘푸시 라이엇’ 멤버들입니다.
검찰이 이들을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종교적 증오에 따른 난폭행위.’
법원은 이 혐의를 인정하고
그룹 멤버들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사회에서는
이번 판결을 명백한 정치 탄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블라드미르 케메루스 / 푸시 라이엇 팬]
“우리는 러시아가 독재국가가 되는 것도, 봉건제도로 돌아가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푸시 라이엇은 그 점을 보여준 것 뿐입니다.”
급기야는 백악관까지 나서 러시아 법원을 공개 비난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
“미국은 러시아 법원의 판결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이들의 행동이 다소 과격하기는 했지만 러시아 법원은 균형을 잃고 과도한 선고를 했습니다.”
푸시 라이엇의 변호사가 항소할 뜻을 밝힌 가운데
러시아 법원이 항소심에서 국제 사회의 목소리를 반영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