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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프리카나 중남미 국가의 국적 서류를 위조해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불법 입학시킨 부모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내 대기업 오너와 전문경영인 가족들이
상당수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더 좋은 집안 사람들을 놔두고
자신들만 수사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학교 부정 입학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외사부는
D그룹 오너와 H그룹 전 부회장의 며느리들이 자녀의 부정입학에
개입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서울 강남의 유학원
대표에게 거액을 주고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같은 나라의 국적을
불법으로 취득한 뒤
자녀들을 서울 상암동의 한 외국인 학교에
입학 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 중 한 명만 외국 국적을 취득하면
자녀의 외국인 입학이 가능한 허점을 노린 것입니다.

검찰은 D그룹 오너와 H그룹 전 부회장의 며느리를
곧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미 검찰조사를 받은 다른 학부모들은
더 좋은 집안의 사람들도 있는데
'왜 나만 수사하느냐'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외국인 학교 5곳에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학부모가
이미 파악한 100여명 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성철입니다.

[굿모닝!]외국인 학교에 자녀 부정입학…재벌가 며느리도 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