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태풍 때문에 배송 지연” 핑계…인터넷 쇼핑몰 사기 기승

2012-09-19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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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기란 게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아야 치는 거라지만,
태풍까지 이용한 사기꾼들이 나왔습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산 사람들에게
태풍으로 배달이 늦어진다며
시간을 끌다가
돈을 떼먹고 달아났다고 합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리포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싸게 판다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발 4켤레를 구매한
직장인 신현오 씨.

1+1행사와 두둑한 포인트,
만족한다는 내용의 다양한 구매후기에 끌려
40여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제품은 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신현오 /
피해자]
"후기가 정말 리얼하게 갖가지 이름으로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해당 쇼핑몰은
외국에서 배송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며 질질 끌다가
결국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인터뷰: 홍성봉 /
피해자]
"태풍으로 인해서 배송이 지연이 된다…
그런데 그 말 자체가 시간 끌기였던 것 같아요.

경찰이 집계한
이 쇼핑몰 사기 피해자만 350여 명,

하지만 피해자 커뮤니티에는
개설 10일 만에 1천6백여 명이 가입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몰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피해금액은 한 해 전에
비해 40%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전지은 /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팀장]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는
우선 의심해 봐야 하고, 신용카드 거래가
현금거래보다 안전한 방법입니다.

부득이하게 현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결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