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70대 이혼남, 전처와 장모 살해 후 음독자살 기도

2012-10-0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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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70대 남성이 추석 날
1년 전 이혼한 전처와
전처의 80대 노모를 찾아가 살해했습니다.

이 남자는 음독 자살을 시도했으나
치료를 받고 살아났습니다.

강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의
한적한 시골 마을.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던
86살 한모 할머니와
추석을 맞아 집에 내려온 딸 공모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씨는 10여 차례,
어머니 한씨는 30여 차례 찔린 상태였습니다.

공씨의 전 남편
75살 김모 씨도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추석 당일
두 사람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후
음독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웃 주민]
“낮에도 도자기 하는 기술자들만 여기 와서 일하고 여섯시 되고 끝나면 그냥 혼자 있는거야. 근데 이제 명절 되고 그러니까 딸도 어머니 보러 와서 있다가 그렇게 한 거지.”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 병원 관계자]
“(상태가) 나쁘진 않았고요. 연세가 있으셨고,
구토를 많이 하셔가지고 이물질도 좀 묻어있던 상태였고...”

김씨는 공씨와 1년 전 이혼한 뒤
경기도 광주에 혼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씨는 이유도 없이 이혼 당해 억울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건강을 회복하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