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양재혁 전 회장 경찰 체포…실종 자작극으로 드러나

2012-10-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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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3년 전 유사수신행위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양재혁 전 삼부파이낸스 회장이
실종 석 달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돼
범죄 가능성을 두고 수사했지만
조사 결과 고의로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반 쯤
 실종신고된 양재혁 전 삼부파이낸스 회장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부산의 한 커피숍에서
 대학생들이 양 전 회장의 얼굴을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삼부파이낸스의 남은 자산 2천 2백여 억원을
관리하던 하모 씨를 만나러 간 뒤 소식이 끊겼다며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지 96일 만입니다.

 양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실종되면,
 경찰이 잠적한 하씨를 찾아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부산 연제경찰서 이영화 경위]
 "납치나 감금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실종되면 경찰에서 (하씨를) 찾아줄 것으로 생각했죠."

 양 전 회장은 지난 7월 23일 대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는 하는 등
서너차례 행적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양 전 회장을 횡령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삼부파이낸스의 수천억원의 자금 행방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입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