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문재인 캠프, 소통 하자더니…“종편 출연 말라”

2012-10-24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당원들의 종합편성채널 출연을 엄격히 금지하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가
오늘 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인데요.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공개로 열린 문재인 후보의 선대위 회의에서
시민캠프의 박진섭 기획본부장이
종편 출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종편에 출연하는 것을 보고
항의 전화가 온다며
정확한 당의 입장이 뭐냐고 물은 겁니다.

이 얘기가 나오자
회의 참석자들 상당수는
종편 출연에 대해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날 회의에는 강성으로 알려진
김민영, 안도현 공동선대본부장을 비롯해
노영민, 이목희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누가 결의를 하자고 했는지에 대해선
하나같이 "잘 모른다"는 말만 했습니다.

선대위의 통제 방침에 따라
오늘 채널A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던
김부겸 중앙선대위원장의 출연은 무산됐습니다.

문 후보는 대선후보 수락 연설에서
화합의 정치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후보 수락연설)]
"'협력과 상생'이 오늘의 시대정신입니다. 저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습니다."

[스탠딩]
한편에선 후보가 화합을 외치고
다른 편에선 선대위가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 출연을 통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