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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처럼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다보니 장기불황을 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재계 서열 6위인 포스코가
계열사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에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첫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해,
국내 대표기업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류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철강업계 5위인 포스코가
부산의 ‘센트럴 스퀘어’ 등
백화점과 쇼핑몰 3곳을
일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
"비핵심 계열사 자산 매각을 통해서 정리를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방법 등은 정해진 게 없습니다."

세계적인 철강공급 과잉으로
회사 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겁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5% 줄었습니다.

지난주에는 S&P와 무디스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한 단계씩 강등했습니다.

이에 앞서현대중공업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력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임직원의 10%인
2천 명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CJ그룹 역시 지난달
경남 양산의 밀가루 공장 등 계열사를 매각했고,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도
서울 영등포점 등 4개 점포를 팔았습니다.

STX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STX에너지의 지분 49%를
일본 오릭스사에 넘기는 작업을 추진중입니다.

국내 대표기업들이
이처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저성장 등으로
세계 경기침체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의 이같은 구조조정은
고용악화와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기침체를 가속화하는 게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류원식입니다.

[채널A 뉴스]대대적인 구조조정 올까…‘떨고 있는 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