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아파트 거래 늘어나도 가격은 떨어져 ‘기현상’

2012-11-12 00:00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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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거래는 늘었지만
가격은 오히려 내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가 거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9·10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는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9월 2천122건에서 지난달 3천944건,
이번 달 현재 1천247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말이면 끝나는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보려는 수요 때문.

하지만 가격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책 발표 이후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락률도 0.02%에서 0.06%로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거래가 늘면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집값이 오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주택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낮아
수요자들이 급매물에만 몰리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주인들도 무리하게 가격을 높이기보단
조금이라도 사려는 사람이 있을 때
집을 팔려고 한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개포주공 1단지 36㎡는
9월 초 5억7천500만 원에서
지난달 6억대로 올랐다가
지난주 다시 5억8천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초구 반포자이와 반포 한양 등도
지난달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 올랐다가
다시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정도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