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경찰 100명 밤샘 토론…검·경 갈등 고조

2012-11-17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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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의 중재로 일단락 되는가 했던
검경 수사 갈등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관 100여명이
어젯밤 긴급 밤샘토론을 열고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준 검사 사건을
검찰이 가로채갔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터트렸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전국의 일선 경찰관 100여명이
세종시의 한 식당에
모였습니다.

곳곳에 검찰의 특권의식과
특임검사 지명을 비난하는 글이
나붙었습니다.

경찰청이 수사해온
김광준 검사 뇌물사건을
검찰이 빼앗아가고,
특임검사가 경찰을 간호사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자
일선 경찰관들이 긴급 모임을 가진 겁니다.

[현장음]
"특임 검사 지명과
경찰 비하 발언에 대한 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새벽 2시까지 6시간동안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검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장표 / 충북경찰청]
"우리 입장에서는
내 주머니의 지갑을 털린 기분 안 들겠어요?
눈 뜨고 있는데 코 베어간 거지."

[인터뷰: 조대현/ 충남경찰청 수사2계장]
"검사가 검사를 수사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과연 그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
국민들은 의문을 갖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석 경찰관들은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해
형사소송법 개정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채널A 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