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성폭행 혐의 30대 피의자, 수갑찬 채 도주

2012-12-21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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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기도 일산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30대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앞 뒤로 붙어 있었지만
피의자는 경찰이 잠시 방심한 '단 한순간'을 노렸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피의자 33살 노모 씨가 달아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지난 11일 경기도 일산 풍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씨는
보강수사를 위해 조사실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하 1층 강력팀 사무실로 내려가던 중

노 씨는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지상으로 트인 계단으로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달아난 노 씨는 주차장을 가로지른 뒤
수갑을 찬 상태로 울타리를 넘었습니다."

양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담을 뛰어넘고,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사라진 피의자.

[인터뷰]최철 / 일산경찰서 강력 5팀장
"제가 잠깐 주춤한 사이에.. 그 친구는 좀 젊고 나이가 어리고
저는 좀 나이가 좀 있고 그러니까 여기서 넘는 순간에 좀 더뎌졌죠."

당시 경찰은 앞 뒤로 따라붙어
걸어가고 있었지만, 눈앞에서 피의자를 놓친 셈입니다.

[인터뷰] 최철 / 일산경찰서 강력 5팀장
"아무래도 형사들이 잠시 방심했던 건 사실입니다."

경찰은 노 씨가 신발이 없는 데다 옷도 얇게 입고 있어
멀리 가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경찰 기동대 등 총 700명 이상을 동원해
경찰서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