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점령군 행세 말라” 몸 낮춘 인수위 신중 행보

2013-01-08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남)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몸조심도 많고, 몸 낮추기도 참 유난하지요?

(여)5년 전 시끄러웠던 인수위와는
많이 다른 모습인데요.

차이점과 그 이유를 분석해 봤습니다.

최우열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윤창중/인수위 대변인]
"인수위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어느 것을 고치고 이어갈 것이며.."

점령군처럼 행세하지 않고
새 정부의 토대만 닦는 인수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주문한
기본 방향입니다.

반면 5년전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는
달랐습니다.
여야가 바뀐 정권교체여서
노무현 정부의 정책과 인사를
뒤집는 발언들이 속출했습니다.
'점령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런 차이는 인수위 구성에서도
나타납니다.

박근혜 인수위는
학자출신이 중심인 반면,
이명박 인수위엔
김형오 박형준 진수희 등
정치실세들이 포진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조용한 인수위를
추구하는 이유는
이명박 인수위를
반면교사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근혜/대통령 당선인]
"과거 사례를 보면 인수위에서 설익은 정책들이 무질서하게 나와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박 당선인이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 패한 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이어온
조용한 행보의
연장선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친박 관계자는
"박 당선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2월 24일까지 여전히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용한 인수위. 과연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날까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최우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