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아베 “센카쿠 침범 시 경고사격 검토하라”…中日 갈등 재점화

2013-01-09 00:00   정치,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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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여)
아베 일본 총리는
중국 항공기의 접근을 막기 위해
경고사격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형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 국유화 이후,
중국 항공기와 해양감시선의 센카쿠 진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도 이 지역에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이 진입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어제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주일 중국 대사를 불러
강력 항의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센카쿠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기 때문에
중국의 관공선이 침범하는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아베 총리는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접근에
강력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중국 항공기가 영공을 침입할 경우
자위대 전투기의 출격 뿐 아니라,
경고사격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중국 외교부는 경고사격 검토 소식이
알려진 뒤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선박과 항공기가
댜오위다오에서 순찰 활동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공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를 그만두길 거듭 촉구합니다."

중국에 강경한 아베 정부는
그러나 한국에게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이 공동 제소를 거부한 이후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단독 제소하려던 계획을 당분간 유보해,
다음 달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의 외교관계 복원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채널에이뉴스 박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