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속 후 버젓이 재취업…경찰 단속 비웃는 성매매 ‘풀살롱’

2013-01-2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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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9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빌려 성매매를 하던
유흥업소가 단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소 직원들이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단속 이후 근처 유흥업소에서
다시 성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 단속 경찰]
“잠깐만 일어나보세요.”

단속 경찰이 들이 닥치자
반라의 남녀 한 쌍이 화들짝 놀랍니다.

[녹취 : 성매매 남성]
“왜 이러시는데요.
(성매매 단속 나왔다고요.)”

술과 성을 한 번에 파는
이른 바 ‘풀살롱’에서 성매매를 한겁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의

‘풀살롱’을 단속해
바지사장 정 모씨를 비롯한
성매매 여성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함께 있던 성매매 남성 9명도 붙잡혔습니다.

이 업소는 9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
다섯 개 층은 유흥 주점과 카운터로 사용하고,
네 개 층은 호텔 객실로 꾸몄습니다.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유사성행위를 한 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로 올라가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인터뷰 : 박준성 / 서울청 생활질서과]

“하루 총 2천4백만 원 상당의 불법 이익을
얻었으며, 2년반 동안 총 20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근처 ‘풀살롱’ 업소에서 다시 활동했습니다.

[녹취 : 단속된 풀살롱 업소 직원]
“저희가 가게 확장 이전했어요. 거기가 단속 맞았어요.
‘바OO’이라는 곳이. 저희는 이제 단속이 없죠. 행정구역 상
저희가 OO구로 빠졌기 때문에 단속이 없어요.”

총 직원이 100여 명 이상이었는데
검거된 10여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다시 성매매를 일삼은 겁니다.

[녹취 : 단속된 풀살롱 업소 직원]
“(성매매 여성들이) 똑같아요.
그대로 옮긴 거예요.”

경찰은 이 업소의 실제 사장을
조만간 검거해서 바지사장과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