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北 3차 핵실험 폭발음 재현해보니…히로시마 핵보다 ‘더 위력’

2013-02-1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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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북한 3차 핵실험 당시 인공지진파가 감지됐지요.
이걸 소리로 변환시켰더니 3차 핵실험 폭발음이 재현됐습니다.

과학의 힘이 이런 것까지 가능하게 하는군요.

(여)
진동 주파수를 분석해봤더니
핵실험 위력이
2차 때의 10배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 핵실험 당시 발생한 인공 지진파를
우리가 들을 수 있는 소리 영역으로 끌어 올린 뒤
100배속 시켰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짧은 폭발음이 들립니다.

2009년 2차 핵실험은 폭발음이 한층 강해졌습니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은 1,2차에 비해
확연히 소리도 강력하고 폭발음도 오래 지속됩니다.

핵탄두가 쿵하고 순간 터진 다음
땅을 흔드는 고유 진동 주파수를
분석해봤습니다.

진동 주파수를 활용하면
피폭 반경을 알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피해 면적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의 분석결과
북한의 3차 핵실험은 2차때보다
10배 정도 위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럴 경우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10kt이 넘어
정부가 추정하는 6-7kt 과는
상당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인터뷰/배명진 숭실대 교수]
히로시마 핵폭탄보다 강한 위력이다.

연구진은 고유 진동 주파수는
측정 장소에 상관없이 일정한 값이
관측되기 때문에 지형에 따라 오차 범위가
날 수 있는 지진파보다 정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