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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박근혜 정부 인선, 성균관대 라인 급부상
2013-02-1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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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발표된 청와대 비서실장과
핵심 수석 3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성균관대 학부를 나왔습니다.
앞서 발표된 정홍원 총리 후보와
황교안 법무장관 후보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발표된 내각과 수석 21명 중 6명이
성대 출신인데요.
박근혜 당선인 주변을
특정 대학 인맥이 장악했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는 한 마디로 성균관대 전성시대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인 허태열 내정자는 법률학과,
국정기획 유민봉 수석은 행정학과,
곽상도 민정수석은 법학과,
이남기 홍보수석은 신방과를 나왔습니다.
여기에다 내각은 정홍원 총리 후보자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같은 법대 출신입니다.
인수위에서는 모철민 여성문화 분과 간사가 경영학과,
안종범 고용복지 인수위원이 경제학과를 나왔습니다.
박 당선인이 나온 서강대 출신이 그동안 인선에
눈에 띄지 않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일각에서는 정 총리 후보자와,
인수위 총괄간사인 유민봉 수석 내정자가
성대 출신 발탁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달라진 위상에 재학생들의 기대도 큽니다.
[인터뷰 : 이상민 / 성균관대학교 한문학과]
앞으로 저희 학교가 사회 진출하는데, 취업에 있어서도 기대가 되는 면도 있고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하지만 특정학교 출신들이 박근혜 정부의 요직에 대거 기용되자
이명박 정부 초기 고려대 출신들이 발탁되면서 불거진
학맥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민주당 역시 평소 지역과 학력, 세대 안배를 강조해온
박 당선인의 대통합, 대탕평 원칙이 사라졌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정성호 /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
청와대 참모진이 특정 대학 출신 인사로 채워지는 것은 국정운영이나 인사가 편향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출신 학교 안배 없이
한 학교 인맥을 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성균관대 인맥의 독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