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北 김정은, 대통령 취임식날 포사격 훈련 이유는?

2013-02-26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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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포병부대를 방문해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여)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인 어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남 위협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일주 기잡니다.

[리포트]

"백두산 훈련 열풍을 일으켜온 포병들은
강철포신이 달아오르도록 포탄을 쏘고 또 쏘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타전한
북한군 포병부대의 훈련 모습입니다.

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포병부대 현지에서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병부대들의 실전능력을 검열하려고
포방 화력타격훈련 명령을 내리시고
현지에서 훈련을 지도하시었다"

김 제1위원장의 발언도 전했습니다.

"연평도의 적들이 무모한 포탄을 감히 날렸다가
호되게 얻어맞았다"며 "훈련이 싸움으로 이어지면
된맛을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또 "전투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가
적들이 불질해대면 무자비하게 때리라"는
지시도 소개했습니다.

중앙통신은 포사격 훈련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날인 어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최근 3차 핵실험 이후
잇따라 군부대 시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북한 압박에 대한 반발을
군사적 시위로 보여주는 측면이고
박근혜 정부 출범 과정에서 군사적으로 북한이 늘
대비되어 있다는 이것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습니다."

포사격 훈련에는 최룡해 총 정치국장과 현영철 군 총참모장 등
북한 수뇌부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일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