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와이드]여야 지도부 속사정은? ‘사라진’ 친박 vs ‘재부상’ 친노

2013-03-05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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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정치권의 기싸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비난 여론의 화살은 이제 여야 지도부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속사정이 있는데요.

(남) 새누리당 내에선 친박계 의원들의 모습이 사라졌고
반면 민주당 내에서는 친노강경파의 재등장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주어진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권한이
제한적인 새누리당 지도부는
친박계 의원들이 뒷짐을 지고 있다는 불만입니다.

공식 협상 이면에서
청와대와 야당간의
다리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이명박 정권 초기에는 친이계 의원들이
야당과의 조율을 통해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지금의 친박 의원들은 숨만 죽이고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 의원들 역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조직개편안 원안을 고수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설득할
친박 의원들이 과연 있겠느냐는 겁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대선 이후 새누리당 의원들은 그냥 새누리당 소속 의원일 뿐" 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같은 배경에는 박 대통령의 계파 정치 청산 언급에다
인수위와 첫 내각에서 친박 의원들이 역차별을 받았다는
섭섭함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 전계완 / 매일P&I 대표]
"이럴때 일수록 무엇보다 친박의원들이 적극 나서서 박 대통령과 대화하고 소통라고 그것을 국회에 전달하는 그런 중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비대위 체제인 민주통합당도
당내 의견 조율에 상당한 진통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강대강 대결구도'는
대선 책임론으로 잠잠하던
친노 강경파의 재등장과 연결된다는 해석입니다.

여기에 5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으려는
계파들의 주도권 잡기까지 겹치고 있어
극한 대치 구도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채널 에이 뉴스 류병수입니다.